지난 일요일 소희와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이 생겨서 급하게 에버랜드를 다녀왔습니다.
집이 용인이다 보니 자가용으로 약 20분이면 동네 공원 갔다 오듯 다녀 올 수 있는 곳이라 부담없이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은 날씨가 너무 흐려 일단 포기, 일요일 아침은 어쩔 수 없이(유효기간이 6월 30일까지라...) 갈 수 밖에 없더군요.
생각 외에 날씨가 좋아 즐거운 나들이가 되었습니다.
오전 11시 부터 오후 8시까지 제법 힘든 강행군이었지만 소희가 걸어다니고 말도 알아듣고 사물을 인지 하게 되니까 정말 나들이가 되는군요...


문득 조그만 똑딱이 디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네요..

이날 구경한 것은 주토피아(동물원)에서 원숭이들을 아주 신물 나게 구경했구요, 아마존 뭐시기인가 해서 둥근 보트 타고 물 타고 내려오는거 그 외 자잘한 놀이기구(보호자가 안고 탈 수 있는 ..)들을 잘 타고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압권은 역시 T-Express(우든 코스터)죠....
소희를 서로 봐주고 나랑 아내가 번갈아 타고 왔습니다.
날씨 탓인지 사람이 별로 없어 20분 정도 기다려서 짜릿한 3분을 느끼고 왔습니다.

과연 소문처럼 상당하더군요... 처음 제일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그 시점에 후회스럽더군요..
'아 이걸 왜 탄다고...~!' 그런 후회도 잠시고 멀리보이는 대관람차 꼭대기 보다 높은 곳에서 70도 경사를 100킬로미터의 속도로 내려꽂히니 정말 정신 없더군요... 최고 중력값이 4.5G라고 하죠.. 무슨 전투기도 아니고..ㅋㅋ
심리적으로 더욱 무섭게 하는건 역시 나무에서 나는 진동음 그리고 어깨 안전바가 없이 허리와 허벅지만 고정한 채로 내리 꽂는다는거...
밤에 타면 아주 스릴 만점 일 듯... 꼭 타보시길...ㅋㅋ


그렇게 일요일 오후를 즐겁게 보내고 왔습니다...
by 너털도사 | 2008/07/01 11:05 | 소희랑 나랑 | 트랙백 | 덧글(1)
책을 읽는 방법 : 히라노 게이치로의 슬로 리딩


-소설을 왜 읽는가?? 라는 질문에
히라노 게이치로는 이렇게 답했다.
-단순히 교양이나 오락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겪을 수 있는 경험은 한정되어 있고, 더군다나 극한적인 상황을 경험하는 일은 더욱 드물 것이다. 소설은 그러한 우리의 인생에 예고 없이 침입하는 일종의 이물(異物)이다. 그것을 그냥 배제해버리고 말 것인지 아니면 잘 다듬어서 진짜와 같은 하나의 경험으로 만들 것인지는 독자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
소설은 현실과도 다르고 또한 영화 같은 장르와도 달라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페이스를 자기 스스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추어 조건을 다양하게 바꿔서 즐기기에 알맞은 장르이다...
(이때 조건이란 소설속에서 주인공과 이야기의 흐름속에서 주인공이 다른 조건이었다면, 주인공이 다른 상황이었다면... 등등 그러한 상황을 다르게 두고 소설을 읽고 생각한다면 그 소설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란 이야기다.)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라는 생각은 누구나 하고 있지만 '책을 어떻게 읽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해 본 사람은 거의 없는 듯 하다.
저 젊은 청년이 던저준 화두 ' 슬로우 리딩' , 바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천천히 책을 읽고 그 책을 음미하고 느낄 수 있는 여유를 던져 주고 싶었다는 그가(나랑 동갑이다..ㅡ..ㅡ) 주장하는 책읽기의 방법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지독(遲讀)’ 즉 슬로 리딩이다.
읽을 책은 많고 시간이 없는 세상에 슬로 리딩이라니..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책을 천천히 음미하고 느끼며 그리고 여러번 되풀이 하며 읽어야 한다는 그의 경험에서 나온 그의 주장은 '속독'에 일침을 가한다.

결국 양보다 질이다... 라는 결론이다.

어제 이 책을 다 읽고 오늘은 고등학교 때 읽었던 이외수의 '벽오금학도'를 꺼내 들었다.
어떤 감동을 줄 것인지..
by 너털도사 | 2008/06/26 11:04 | 책이랑 나랑 | 트랙백(1)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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